[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6월 공장주문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운송 장비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제조업계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공장 주문이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수치 역시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공장 주문이 2개월 연속 후퇴했지만 이번 감소 폭은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던 1.8%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 6월 공장 주문 감소는 수명이 3년 이상인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항목별로 내구재 주문이 4.9% 줄어들었고, 운송 장비 주문이 10.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 부문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0.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비내구재 공장 주문 역시 1.0% 증가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 자본재 주문이 0.4% 늘어나 전월 수치인 0.6%에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분기 GDP 성장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비내구재 재고는 6월 0.2%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 주문이 0.2% 늘어났고, 전기 장비 및 부품 주문도 0.3% 늘어났다. 반면 컴퓨터 및 전자제품 주문은 1.9% 감소해 1년래 최대 폭으로 후퇴했다.
톰 사이몬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공장 주문이 2014년 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제조업계 하강 기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