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사진) ‘폭행·외도설’에도 오늘 한화 이글스전 선발 예고... NC 다이노스 징계 논란. <사진= 뉴시스> |
이민호 ‘폭행·외도설’에도 오늘 한화 이글스전 선발 예고... NC 다이노스 징계 논란
[뉴스핌=김용석 기자] NC 다이노스가 최근 사생활 논란을 빚은 이민호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는 대신 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NC 다이노스 측은 4일 “감독, 주장 등 선수단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단장 주재 하에 징계위원회를 통해 구단 자체 벌금 1000만원과 사회봉사 50시간의 징계를 최종 결정했다. 이민호도 이 징계에 대해 수긍했다. 징계 사유는 사생활 물의로 인해 구단의 명예를 실추하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사례다. 프로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민호의 부인’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멍이 든 팔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A씨는 “목격자를 찾습니다. 무학여고 앞 큰 도로에서 질질 끌려가는 저 보시고 '무슨 일 있냐' 물으시던 남자 두 분, 제가 도와달라고 소리쳐서 오시려다 제가 급히 택시 타고 도망치려 탔다 못 내려서 지나쳤는데 이거 보시면 연락주세요"라며 멍이 든 팔 사진을 먼저 올렸다.
이에 이민호의 아내라는 사실을 SNS 상에서 믿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혼인관계 증명서까지 올렸고 이 일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알려졌다. 또 이민호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 내용에서는 A씨는 이민호의 계속적인 외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이민호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혼인 신고를 했다. 하지만 최근 협의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아내를 폭행한 것은 아니다. 부부싸움을 한 후 친정집으로 떠나려는 아내를 도로변에서 붙잡는 과정에서 팔에 상처가 생겼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23세 이민호는 이전까지 결혼 여부도 불분명하지 않았다. 야구팬들은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 한 이민호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적지 않게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일이 불거진 3일만에 선발 투수로 예고한 상황에 대해서는 자숙 기간이 필요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우세하다. NC 구단의 조치가 이민호 사건을 뒤덮는데 급급하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최근 NC 다이노스는 승부조작 혐의로검찰 조사를 받은 투수 이태양(23)과 계약을 해지했고 또 같은 의혹을 받은 투수 이재학(2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투수 전력에 큰 손실이 생긴 상황이다.
'이민호의 부인' A씨가 올린 멍이 든 사진. <사진= SNS>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