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밖으로 증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여름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000명 증가한 2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6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지난주 늘어났지만 여전히 30만건을 밑돌고 있어 고용 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또 일반적으로 여름철 자동차 업계가 조립 라인 가동을 축소하기 때문에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늘어나는 한편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4주 평균 신청 건수는 3750건 증가한 26만250건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집중됐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이 18만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1.2%에 그친 경제 성장률과 그 밖에 매크로 지표의 둔화를 감안할 때 6월 수치인 28만7000건은 영속 가능한 결과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