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주요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산치후위(三七互娛, 002555.SZ)가 자산 재편을 통해 종합 문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난다.
5개월간 중대 자산 재편의 이유로 거래 정지했던 산치후위가 최근 지분 인수에 기반한 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고 3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보도했다. 인수 기업은 중후이잉스(中匯影視), 상하이모쿤(上海墨鹍), 장쑤즈밍(江蘇智銘)으로 각각 지분 100%, 68.43%, 49%를 인수한다. 거래액은 12억위안(약 2020억원), 11억1000만위안(약 1870억원), 2억5500만위안(약 429억원)이다.
중후이잉스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25억6500만위안(약 4314억원)으로 이 중 현금 납입 방식으로 8억9800만위안(약 151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며 나머지 16억6700만위안(약 2804억원)은 증자를 통해 인수한다. 발행가는 주당 16.63위안으로 발행 주식은 1억주다.
산치후이는 2011년에 설립된 회사로 기존 주력 사업은 차량용 플라스틱 연료 탱크 생산이었으나 2013년 37개 모바일 게임 브랜드를 선보이고 온라인 게임 개발 분야에 진출했다. 2014년에는 상하이산치(上海三七)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그 외 진산례바오(金山獵豹), 이러완(易樂玩) 등 중국 인기 pc 게임 플랫폼의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중후이잉스는 IP 전문 개발 및 운영업체이며 상하이모쿤은 게임 전문 연구·개발업체이다. 장쑤즈밍은 게임 배급사로 향후 산치후위가 게임 분야 내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할 전망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한편 산치후위는 캐나다 VR 콘텐츠 개발업체인 아키액트 인터랙티브(Archiact interactive Ltd.,)와 일본 게임회사 SNK 플레이모어, 동영상 업체 팅팅왕뤄(聽聽網絡) 등 다수의 우수 기업에 투자 한 바 있다. 산치후위는 인수 합병 등 외연 확장을 통해 게임, 애니메이션, VR을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