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너지·금융 업종 하락…중국, 보합권 공방
[뉴스핌= 이홍규 기자] 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며 베어마켓에 진입한 국제 유가가 간밤 다시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태풍 '니다' 상륙에 증시와 후강퉁, 파생상품시장의 오전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금속, 금융 관련 업종이 내림세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4% 하락한 1만6528.63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73% 내린 1312.1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이 2.5%, 미쓰비시UFJ와 미쓰이 스미토모 금융그룹이 각각 3%, 2% 하락하고 있다.
최근 적정가치 논란에 휘말려 하락세를 거듭해온 닌텐도는 이날 0.76%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28% 오른 102.67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근처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01% 상승한 2953.0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17% 오른 1만202.40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7% 빠진 3174.5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투심은 금융 당국이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얼어 붙었다. 그러나 민생증권은 "당국의 금융 감독 강화는 단기적으로 우려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투자 심리 위축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홍콩 증시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02% 빠진 9078.61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