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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제조업 경기 ‘주춤’ 시장 기대치 밑돌아

기사입력 : 2016년08월02일 04:17

최종수정 : 2016년08월02일 04:17

제조업계 고용 축소 이어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7월 제조업 경기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지수가 확장 기조를 유지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제조업 현장 <출처=블룸버그>

1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가 52.6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수는 지난달 53.2으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일보 후퇴했다. 이번 결과는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던 53을 밑도는 것이다.

지난달 제조업계 주문과 생산이 탄탄하게 유지됐지만 관련 기업들은 고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성장률이 1.2%에 그치는 등 실물경제가 탄력을 회복하지 못하자 제조업체들이 경영 확장보다 비용 감축에 집중하는 움직임이다.

미국 소비자 지출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지만 해외 주요국 성장 부진에 따른 투자 위축을 상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쉬 샤피로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제조업은 저조한 확장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활기를 회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 신규 주문 지수가 지난달 56.9를 기록해 전월 57에서 소폭 하락했고, 생산 지수는 같은 기간 54.7에서 55.4로 개선됐다. 반면 고용 지수는 50.4에서 49.4로 후퇴해 최근 8개월 사이 7개월에 걸쳐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8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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