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프로 SSG' 시그래프 2016 행사 선봬…내년 출시
[뉴스핌=황세준 기자] AMD가 테라바이트(TB)급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 카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1테라바이트는 1기가바이트(GB)의 1024배 용량이다.
AMD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고 있는 시그래프 2016 행사에서 '라데온 프로 SSG'를 공개했으며 개발자 키트 버전을 9999달러에 시범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식 출시 시점은 2017년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라데온 프로 SSG는 ▲8K급 영상 실시간 포스트 프로덕션 ▲고해상도 렌더링 ▲VR 콘텐츠 제작 ▲석유 및 가스 등의 자원 탐사 ▲컴퓨터 엔지니어링 ▲영상의학 및 생명과학 등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TB 용량의 프레임 버퍼 메모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GPU 메모리를 상회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콘텐츠 제작 및 엔지니어링 등의 고도의 작업을 수행할 때 그래픽 카드에 탑재되는 GPU 메모리 용량을 상회하는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라데온 프로 SSG 기반 시스템으로 진행한 8K급 초고해상도 비압축 영상재생 시연에서 타임라인 이동 속도가 초당 90프레임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기존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고화질 콘텐츠 처리 능력이다.
AMD는 테라바이트급 메모리를 탑재한 라데온 프로 SSG를 통해 이러한 지연 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자 코두리(Raja Koduri)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의 수석 아키텍트(부사장)는 “테라바이트급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의 부재는, 현재 GPU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기술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라데온 프로 SSG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그래픽과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