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온통 중국이 이슈이고 화제인 이 시대, 간결하면서도 백과사전처럼 풍부한 내용을 담은 읽어볼 만한 현대 중국 소개서가 출간됐다. 서강대 중국문화 이욱연 교수가 펴낸 ‘이만큼 가까운 중국’이다.
'이만큼 가까운 중국’은 현대 중국인은 누구이며 공산당은 무엇이고,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세밀하게 기술한 차이나 종합 리포트다.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우리가 접하면서 간과해 왔던 중국 사회의 사각지대가 환하게 드러나는 느낌이 든다.
"중국이 일상생활에 이만큼 가깝게 다가왔는데 왜 우리는 냉전 시대의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 할까". 신간 ‘이만큼 가까운 중국’의 저자 이욱연 교수는 저자 서문에서 우리의 시선이 전통 시대 중국에 꽂혀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이렇게 토로한다.
어느 사이엔가 한국사회 중국요리의 아이콘은 짜장면에서 양꼬치로 바뀌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관점을 바꿔야 한다. 낡고 편협한 시선으로는 아무리 용을 써도 새로운 중국의 맨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없다. 저자 이욱연 교수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선으로 중국을 바라볼 것”을 거듭 강조한다.
중국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하지만 어렵다고 피해갈 장애물도 아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잘 극복하고 지혜롭게 활용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할 동반자다. 중국이 궁금하고,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런 점에서 신간 ‘이만큼 가까운 중국’은 우리 한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중국을 새롭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로서 부족함이 없을 듯 싶다.
이욱연 지음/ 창비/328면/ 13000원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