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서캠프(사진), SK 김동엽 ‘프로야구 인생 경기’에 첫승 무산... 로사리오 빛바랜 80타점.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서캠프, SK 김동엽 ‘프로야구 인생 경기’에 첫승 무산... 로사리오 빛바랜 80타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서캠프가 SK 유턴파 김동엽에게 5실점, KBO리그 데뷔 첫승이 무산됐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9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1회말 김경언의 1루타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김경언을 홈으로 불러 들여 선취점을 냈다. 김태균의 타구는 중앙 펜스 하단에 뚝 떨어졌고 이를 중견수 김강민이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한 덕을 봤다.
하지만 SK는 2회 유턴파 김동엽의 데뷔 첫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번타자 김동엽은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에릭 서캠프의 3구째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3점 홈런을 작성했다. 1-3. 서캠프에게는 KBO리그 데뷔 첫 피홈런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전신 빙그레 포수였던 김상국의 아들이기도한 김동엽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0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SK로부터 지명을 받아 다시 한국 무대를 밟았다.
한화는 2회말 고메즈의 연속 실책이 이어져 찬스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양성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송광민이 2루수 앞쪽으로 땅볼을 쳐냈다. 이때 유격수 고메즈의 포구 실책으로 송광민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성현의 타구때 2루주자 양성우가 견제사로 아웃됐다. 이후 한화는 신성현의 좌중간 1루타로 송광민이 3루에 진출했지만 합의판정 끝에 아웃되고 말았다. 이번에도 고메즈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신성현의 공은 고메즈의 글러브에 맞고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2사 2루 상황서 차일목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SK는 4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서캠프의 초구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한데 이어 이재원의 땅볼로 1사 3루 상황을 맞았다. 후속타자 김동엽은 서캠프에게 5구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아섰고 이명기도 3구만에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SK는 이동엽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6회말 최정이 5구만에 볼넷을 얻어 진루 한데 이어 이재원이 서캠프의 3구 126km 커브를 받아쳐 2루타를 쳐내 2사 2,3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8번 김동엽은 또다시 서캠프의 126km 커브를 받아쳐 주자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1-5. 이동엽의 5타점째.
한화는 6회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만회점을 냈다. 6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김경언이 켈리를 상대로 좌전 1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삼진후 로사리오의 중전안타로 김경언을 불러 들였다. 2-5. 로사리오의 80타점째.
김성근 감독은 7회초 선발 투수 서캠프를 내리고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캠프는 6이닝동안 27명의 타자를 상대로 90개의 공을 던졌다. 서캠프는 김동엽 한명에게 1피홈런과 2루타를 허용해 5실점(자책)으로 물러났다.
7회초 SK는 1사 이후 박정진을 상대로 연속 4안타로 3점을 냈다. SK는 박정권의 좌중간 1루타와 김성현의 빚맞은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이 상황에서 한화는 차일목 대신 포수 조인성을 투입했다. 4번 정의윤은 박정진의 141km 직구를 받아쳐 추가점을 낸데 이어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2-8. 1사 2루 상황에서 박정진과 교체된 정대훈은 김강민과 이재원을 연속으로 땅볼로 유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회초 정대훈 대신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린 한화는 8회말 김태균의 좌중간 1루타후 로사리오도 안타를 쳐냈지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로사리오가 아웃됐고 2사 3루 상황서 양성우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SK는 9회초 정의윤의 데뷔 첫 20호 홈런으로 대승을 장식했다. 정의윤은 이동걸의 2구 138km 직구를 받아쳐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전안타 이후 8번 신성현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좁혔다. 신성현은 교체투수 서진용의 5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작성했다. 4-9. 조인성 대신 대타로 나선 송주호는 5구만에 삼진으로 돌아섰고 정근우는 뜬공, 이용규는 볼넷을 얻어냈다. 2사 1루 상황서 김경언은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