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은 양호한 랠리.. 도박주, 원자재주 강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증시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와 함께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3% 하락한 1만6383.0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1.39% 내린 1306.94엔에 장을 마쳤다.
26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도쿄 증권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에 따른 과열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재정지출 총액을 6조엔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으로 볼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달러 대비 엔화 값이 104엔대까지 급등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4시 8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이 열린 시점에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1.46% 하락한 104.23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요타자동차와 마쓰다자동차가 각각 2.51%, 2.8% 하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2.65% 떨어졌고,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과 미즈호 파이낸셜도 1.89%, 1.68% 하락했다.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의 실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폭락했던 닌텐도는 개장 초부터 추가 하락했다가 막판에 반등에 성공, 1.59% 오른 2만3590엔을 기록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연출했다.
홍콩 증시가 도박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눈앞에 뒀고, 중국 증시도 원자재 광산 및 에너지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하며 2주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4% 상승한 3050.1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25% 오른 1만852.2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2% 상승한 3269.59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7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89% 오른 2만2188.5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82% 상승한 9108.48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오른 9024.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