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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민심 달래려는 정진석 "사드 청문회도 마다 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15:06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14:52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 원내지도부는 성주안전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지만 민심달래기는 역부족이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성주군청에서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성주군민, 경북도, 미군 새누리당과 대화의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안전협의체를 당장 구성하고 공식 협의체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26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성주 군민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떠나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탄 차량을 따라가던 군민이 쓰러져 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든 방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언제까지 함성과 물리적 행사로만 해결해서는 안 된다. 다만 성주 군민들이 이 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결을 위한 대화 창구,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대화가 시간이 걸릴지언정 그 대화를 포기하거나 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 개최 계획이 없느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정 원내대표는"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문회 이상이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또 "야당이 긴급한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요구했을 때도 저는 즉각 수용했다"며 "앞으로 국방위원회는 물론 사드 문제는 끊임없이 제1쟁점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성주 방문은 몇 차례 간접적으로 요청이 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자파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가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지만 그것 못지 않게 성주군민들의 안전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레이더 전자파 안전문제가 제일 민감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유해한지 환경영향평가가 됐든 과학적 검증이 됐든 성주군민 입회하에 과학적 검증과 입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의 방문에 사드 배치에 성난 민심은 들끓었다. 성주군 일대에는 ‘일방적 사드배치 온몸으로 저지한다’, ‘사드 반대 죽음도 불사하겠다’ 등의 현수막이 걸렸고, 주민들은 군청 앞에서 ‘새누리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방문에는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이 함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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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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