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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레이더, 패트리엇보다 강하고 그린파인보다 약해"

기사입력 : 2016년07월25일 11:52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11:52

정례브리핑…"높은 지형 위치로 주민·농작물 영향 없어" 재확인
"성산포대 아닌 다른 지역에 기지 조성 가능성 없어…발표대로 추진"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는 25일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사드 레이더 출력은 패트리엇보다 강하고 그린파인 레이더보다는 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지난 18일 국방부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태평양 괌 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공개했다. 한국 군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측정된 전자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레이더 안전성 관련 국방부 입장'을 통해 "사드 레이더의 세부 특성 및 제원은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 설명은 사드 레이더가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출력이 약한 만큼 전자파 유해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지난 14일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된 그린파인 레이더 전자파 측정치는 전방 30m 지점에서 빔을 방사한 6분 동안 전력 밀도의 최고치가 0.2658W/㎡로, 국내 전파법상 인체 노출 허용 기준(6W/㎡)의 4.4%에 그쳤다.

문 대변인은 사드 레이더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미군 괌 앤더슨기지에서도 취재진들의 입회하에 전자파 측정이 이뤄졌다며 "(당시 측정은)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로부터 1.6㎞ 지점에서 실시했으며 이곳은 미군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인원과 봉사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2㎞ 거리에 코코팜가든 비치, 리티디안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수만 명의 인원이 출입하고 있으며 주변은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명명돼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 "성주지역 사드 레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주민 거주지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돼 있으며, 레이더빔이 최저 5도 이상 위쪽으로 방사돼 지상에 있는 인원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국방부는 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를 방문했던 황인무 차관이 당초 예정(24일)보다 빠른 지난 23일 상경한 데 대해 "아직은 대화가 성립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안 됐기 때문"이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변인은 한민구 장관의 성주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성주 군민들이 사드 배치 결정 재검토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주 지역 배치 결정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군 내 다른 지역에 레이더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이미 발표한 내용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성주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부지 공여 이전에 한·미 간 협의에 따라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전자파 유해성 부분은 이미 평가가 나온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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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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