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29위에서 52계단 상승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27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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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포천이 공개한 2015년 매출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한화그룹은 2014년 평가(329위)보다 52단계 높은 277위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화는 2015년 37조5000만원에서 2016년 41조4000만원으로 매출이 신장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한화그룹은 매출 급신장의 배경으로 지난해 인수합병(M&A)를 통해 삼성에서 편입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개사의 실적향상이 주요했다고 전한다.
한화토탈은 저유가 기조에서 에틸렌 제품 가격은 유지돼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었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인수 전까지 업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가 지난해 영업흑자를 거뒀으며, 한화테크윈은 방산, 엔진부품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과 장기공급계약확대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탈레스 또한 전투지휘치계, 사격통제장비 등 분야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수된 회사들을 한 가족으로 맞이한 뒤 회사 간 생산, 판매 등에 있어 시너지 제고 및 효율성 극대화로 실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한화큐셀의 태양광 시장공략, 한화생명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따른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