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8.30달러…20일 종가 20% 프리미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2위 건설중장비업체인 일본의 고마쓰(コマツ, Komatsu)가 미국 광산장비업체인 조이 글로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고마쓰 <사진=블룸버그통신> |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마쓰는 조이 글로벌을 주당 28.30달러, 28억9000만달러(약 3조2865억원)에 인수한다. 이는 지난 20일 조이 글로벌 종가에 약 2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며, 일본 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 인수 금액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조이 글로벌은 1884년 설립된 세계 최대 광산 장비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북미 외에도 중국과 호주 프랑스 브라질 등지에 생산 거점을 가지고 있다. 고용 인력은 1만3400명에 이른다.
고마쓰는 보유 현금과 대출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 증자는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어 내년 중반께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원 거품이 붕괴되어 광산장비 수요가 침체되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신흥국의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따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고마쓰의 조이글로벌 인수 배경을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