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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달' 효과로 남성 육아휴직자 늘었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2:00

대체인력 못 구하는 업종에 대한 보완책 마련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아빠의 달' 등의 효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소폭 증가했다. 다만 남성 육아 휴직자는 총 3353명으로 전체 육아 휴직자의 7.4%수준에 그쳤고, 업종에 따라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업무 특성상 대체 근로가 불가능한 경우 등에 따라 남성 육아휴직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숙련된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4만5217명 대비 7.4% 수준으로 전년 동기 5.1%보다 2.3%p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는 정책인 아빠의 달 효과가 컸다. 고용부는 올 초부터 급여 지원기간을 종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이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 아빠의 달 이용자는 2046명으로 전년 동기(594명) 대비 3.4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남성 휴직자는 4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했다. '30인 이상~100인 미만 기업'은 58.1%, '300인 이상 기업'은 53.5%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종에 따른 편차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건설업과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316.0%, 200.0% 증가한 반면 국제 및 외국기관과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업종은 각각 33.3%, 11.3% 감소했다.

고용부는 업종 특성에 따라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홍보 및 업종에 맞는 전문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등의 보완책을 통해 남성 육아휴직자를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기업문화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정부는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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