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개 트럭업체에 3.6조원 과징금…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6년07월20일 09:14

최종수정 : 2016년07월20일 09:14

만(MAN), 리니언시로 과징금 면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럽연합(EU)이 5개 트럭업체에 사상 최대 규모인 29억유로(약 3조64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마그레트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사진=블룸버그통신>

19일(현지시각)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997년부터 2011년사이 14년 동안 만(MAN), 볼보, 다임러, DAF, 이베코 등 5개 트럭업체가 중·대형 트럭 가격을 담합하고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밝혔다.

EU의 마그레트 베스타거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심각한 위반 행위를 한 데 대해 이들에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이는 카르텔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임러가 10억유로(약 1조25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아 가장 많았으며, 이후로는 DAF가 7억5300만유로, 볼보가 6억7000만유로, 이베코가 5억유로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 받았다.

만은 위원회에 담합 사실을 내부 고발함에 따라 과징금을 면제 받았다. 만에 부과된 과징금은 12억유로였다.

집행위는 업체들이 담합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3개월 내에 과징금을 납부해야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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