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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후반기 첫경기서 최다 17득점 신기록... 로사리오 타점 1위, 양성우 5타점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22:27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22:27

한화 이글스, 후반기 첫경기서 최다 17득점 신기록... 로사리오(사진) 타점 1위, 양성우 5타점.<사진= 뉴시스>

한화 이글스, 후반기 첫경기서 최다 17득점 신기록... 로사리오 타점 1위, 양성우 5타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올시즌 최다 득점 17점을 기록하며 5위 도약의 첫 단추를 대승으로 매듭 지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3연전 첫 경기를 17-7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로사리오는 이날 타점 4개를 추가해 78타점으로 타점 1위로 올라섰고 양성우도 5타점으로 시즌 최다 타점으로 한화의 ‘가을 야구’를 기대하게 했다. 로사리오는 “내가 할 일은 많은 타점을 올리는 것이다. 개인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한국에 온 이유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딱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kt는 마르테의 볼넷, 유한준의 1루타로 누상에 나간데 이어 이진영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2사 만루서 양성우의 역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4득점, 전세를 바로 뒤집었다. 한화는 1회말 이날 KBO리그에 데뷔 경기를 치른 조쉬 로위를 상대로 김경언이 볼넷을 얻어 나간데 이어 송광민의 1루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후 양성우는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양성우는 로위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바로 앞에 뚝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3-1. 이어진 2사 3루서 양성우는 차일목의 타석때 로위의 폭투로 홈까지 밟았다. 4-1.

한화는 2회에도 4점을 내며 로위를 강판시켰다. 한화는 2회에도 선두타자 장민석의 1루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엮은 무사 1,2루서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2루서 송광민의 타구가 중견수 김사연의 뒷발에 맞은 사이 강경학이 홈에 들어왔다. 6-1. 이어진 1사 2,3루서 김태균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로사리오의 우전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8-1. 이에 kt는 로위 대신 정성곤을 마운드에 올렸다. 2015년 멕시칸리그에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차지한 로위는 1.1이닝 만에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3회초 kt는 카스티요를 상대로 2사 상황서 3점을 내는 등 4점을 추가해 한화를 추격했다. kt는 카스티요를 상대로 3회 김사연의 볼넷, 유한준의 적시타로 엮은 2사 1,3루 득점 기회서 박경수의 우중간 1루타로 한점을 추가했다. kt는 유민상의 볼넷으로 2사만루를 만든 뒤 김종민의 1루타로 유한준과 박경수를 불러 들였다. 8-4. 이후 kt는 2사 1,2루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장민석이 중전2루타를 뽑아냈다. 이대형의 포구가 빗나가 얻은 안타였다. 이후 한화는 강경학의 희생번트와 정근우의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로 장민석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9-5. 이후 한화는 후속타자 송광민과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맞았지만 로사리오는 교체 투수 엄상백에게 뜬공으로 돌아섰다.

kt는 4회초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한화와의 점수차를 2점으로 줄였다. 4회 카스티요 대신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선두타자 김사연을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마르테에게 안타,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후 2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우전 1루타를 허용, 2점을 내줬다. 9-7. 카스티요는 3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대량실점으로 인한 강판으로 시즌 3승이 무산됐다.

5회 한화는 3회에 이어 정근우와 로사리오, 양성우의 적시타로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한화는 강경학의 3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로 강경학을 불러 들였다. 10-7. 강경학의 시즌 두번째 3루타이자 정근우의 3타점째. 이후 한화는 정근우의 시즌 18번째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송광민이 장시환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찬스를 엮은 한화는 로사리오의 좌중간 2루타로 3루주자 정근우와 2루주자 송광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2-7. 이어진 1사 1,2루서 한화는 양성우의 적시타로 누상에 나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양성우의 시즌 최다 5타점. 14-7.

5회 마운드에 올라 3자 범퇴로 kt 타선을 막은 장민재는 6회에 마르테에 볼넷을 내준 후 박정진과 교체됐다. 박정진은 첫타자 유한준에게 1루타를 내준 1사 1,2루 상황서 이진영의 땅볼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kt는 2사 만루찬스서 유민상이 땅볼로 아웃돼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7회 대타 이성열, 양성우와 장민석이 안상빈을 상대로 볼넷 등을 얻어 낸 2사 만루 상황서 강경학의 3타점 2루타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7-7.

8회 장민재는 2루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 권혁과 교체됐다. kt는 이후 1사 1,3루서 이진영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박경수도 뜬볼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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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삭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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