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이 하반기 시추설비 적기인도로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각각 9기와 10기의 해양시추설비 잔고를 보유중"이라며 "대우조선의 하반기 예정 물량은 총 4기로, 소난골 드릴십(Sonangol Drillship) 2기와 트랜스오션 드릴십(Transocean Drillship) 1기 인도 시 약 1조40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세미리그(Semi-Rig) 인도는 추가적인 발주 취소 우려를 해소시켰다고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Diamond Offshore)사에 인도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인도대금으로 약 46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만약 계약이 취소됐다면 2000억원 수준의 추가손실이 2분기에 반영돼야 했다"며 "수주잔고에 남아있던 마지막 시추설비 인도로 추가 지연이나 발주취소 우려가 제거되면서 2분기 실적 우려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