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대 외 대박 작품 제작이 관건
[뉴스핌=이지연 기자] 청춘 영화 ‘소시대(小時代 타이니타임스)’ 제작사 화력진광(和力辰光, 허리천광)이 선전증시 창업판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6일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전했다. 지난 4월 장외시장 신삼판에 상장한 지 3개월만이다.
이번 IPO에서 화력진광은 신주 8220만주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말 기준 화력진광의 자산 규모는 8억5100만위안이다. 앞서 2015년 4월, 8월, 12월에 세 차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회사의 2013~2015년 연간 매출액은 각각 4060만7900위안, 1억5600만위안, 2억5600만위안이다. 2015년 주당 수익은 0.47위안으로 나타났다.
‘소시대’는 청춘 소설을 각색해 영화로 제작한 사례 중 가장 초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2013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수입 4억8800만위안을 거두며 크게 히트한 바 있다. '소시대'는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총 18억위안(약 3100억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렸다.
이후 ‘소시대2:청목시대’, ‘소시대3:자금시대’, ‘소시대4:영혼진두’ 또한 각각 박스오피스 수입 2억9600만위안, 5억2200만위안, 4억8700만위안을 기록하며 줄줄이 메가히트를 쳤다.
소시대 시리즈의 연이은 대박 행진으로 제작사 화력진광은 순식간에 '벼락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다. 2013년 소시대 1,2편으로 화력진광이 거둔 수익은 3411만7100위안에 달해 당시 연간 매출의 84.01%를 차지했다.
이후 2014년 소시대3은 1억1400만위안(연간 매출의 73.07%), 2015년 소시대4는 1억200만위안(연간 매출의 39.84%)의 수익을 가져다 줬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화력진광의 연간 매출 대비 소시대를 통해 거둔 수익 비중이 매년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시대 시리즈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어느 정도 투자 리스크가 존재한다.
한편 소시대의 원작자이자 감독인 궈징밍(郭敬明)은 화력진광의 주식 1000만주(지분율 4.0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7월 개봉한 소시대4:영혼진두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