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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찬열 주연 한중 합작 영화 '안티팬', 中티켓판매 조작으로 투자수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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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국 영화관 박스오피스 조작으로 인한 손실액 8000억원 수준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 6월 30일 중국에서 개봉한 엑소(EXO) 찬열, 위안산산(袁姍姍), 소녀시대 서현 주연의 한중 합작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가 중국 영화관 업계의 ‘고질병’ 박스오피스 조작에 휘말렸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안티팬'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이미 6363만위안(약 109억원)을 넘어서며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그러나 '안티팬'의 영화 제작사 겸 배급사인 보나픽처스(博納影業) 류거(劉歌) 대표이사가 3일 저녁 공개서한을 통해 일부 영화관이 '안티팬'의 박스오피스를 조작했다고 '폭로'하면서 중국 영화계의 상영 수익 조작 문제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일부 영화관이 실제 티켓판매 수입을 실제보다 큰 폭으로 축소, 중간에서 부당 이득을 취해 영화 제작사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류 대표는 비난했다.

류 대표는 앞으로 안티팬의 박스오피스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영화관에 영화 배급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경고했다. 보나픽처스는 일부 영화관의 이 같은 조작 행위로 티켓판매 손실액이 적어도 (현 안티팬 박스오피스 수입의) 절반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6월 30일 중국에서 개봉한 엑소 찬열, 위안산산 주연의 한중합작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포스터 <사진=바이두>

실제로 보나픽처스는 앞서 배급한 ‘열일작심(烈日灼心)', ‘후회무기(後會無期)’, ‘타이거 마운틴(智取威虎山)’, ‘도성풍운(澳門風雲)’ 등이 박스오피스 조작에 휘말리자 편법을 저지른 해당 영화관 약 30곳에 영화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류거 대표이사가 공개서한을 통해 이미 뿌리 깊이 박힌 중국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조작 행태를 비난하고 나선 까닭은 안티팬의 배우와 제작진에 한국인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 이사는 “한국 측에 부끄러워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다른 한중 합작 작품들도 우리와 똑같은 상황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공동제작 영화인 만큼 중국 영화관들의 티켓판매액 조작 행위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어 그는 지난 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관들이 박스오피스 조작을 하는 이유는 관련 법이 전무한 데다가 소액만으로도 판매 조작이 가능하고 처벌 강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이는 국가 세수 문제와 직결돼 세금 탈루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확한 박스오피스 조작 규모는 집계할 수 없지만 이러한 영화관들의 불공정 위법 행태는 올해 중국의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 600억위안(약 10조원) 달성 목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해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조작으로 인한 손실액을 최소 45억위안(약 7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작년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440억6900만위안)의 10% 수준이다.

다만 류 이사는 주로 2·3선 지방 소도시에서 박스오피스 조작이 심각할 뿐,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1선 도시에서는 현재 이러한 현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형 영화관 체인은 브랜드 명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

중국 지방 소도시의 일부 영화관에선 각종 편법을 이용해 박스오피스 수입을 조작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사진=바이두>

지방 소도시 영화관이 티켓 판매를 조작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들 영화관은 100% 컴퓨터 시스템으로 발권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티켓을 만들거나 자체 쿠폰 등을 발행한다. 따라서 영화관과 배급사가 전국 컴퓨터 시스템에 집계된 박스오피스 수입으로 수익을 나눌 때 이러한 ‘야매’ 티켓 판매액은 포함되지 않고 그대로 현지 영화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 방법 외에도 관객 입장 후 티켓을 발권하거나 아예 발권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영화·팝콘·콜라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 뒤 배급사에게는 최저 수준으로 수익을 나눠주기도 한다. 류거 대표이사는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아예 컴퓨터 발권 시스템을 두 개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며 “발권 시스템 보안이 너무 취약해 해킹에 너무 쉽게 노출돼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2013년 히트한 멜로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致青春, 치청춘)’으로 유명한 인라이트 미디어(光線傳媒, 광셴촨메이) 또한 2·3선 지방 소도시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조작 행태를 꼬집은 바 있다. 당시 왕창톈(王長田) 인라이트 미디어 총재는 SNS 웨이보에서 영화관의 티켓판매 조작 행위를 공개적으로 지탄했고,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 결과 약 20%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일부 영화관들의 박스오피스 조작 행태를 저지하고자 중국영화그룹(中國電影集團公司), 화이브라더스, 보나픽처스, 싱메이(星美), 인라이트 미디어 등 중국 대형 영화 제작사들은 앞서 2011년 제3자 시장 감독기구인 ‘중대합연시장자문공사(眾大合聯市場咨詢有限公司)’를 공동으로 설립한 바 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영화관들을 모두 커버하고 있지 못 하는 상황이다.

영화 산업을 관할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 또한 관련 법률 마련 등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조작 행위를 처단하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효과는 내지 못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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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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