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성폭행 혐의’ 강정호(사진) 조사 중... 피츠버그 사장 “극도로 심각한 상황" . <사진 = AP/뉴시스> |
MLB ‘성폭행 혐의’ 강정호 조사 중... 피츠버그 사장 “극도로 심각한 상황"
[뉴스핌=김용석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6일(한국시각)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를 성 폭행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의하면 지난달 18일 피츠버그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강정호가 ‘범블’ 채팅프로그램으로 알게된 여성을 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3세로만 밝혀진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숙소인 시카고 도심 미시간 애비뉴의 웨스틴 호텔로 불러 술을 권했고, (술을 마시고)15~20분이 지나 정신을 잃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 노스웨스턴대학 부속 병원을 찾아 성폭행 피해 증거 채취를 위한 검사를 받았고, 10일 후인 지난달 말 신고했다고 시카고 경찰은 덧붙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해 8월22일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 협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만약에 강정호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성폭력'으로 처벌받는 첫 선수가 된다. 실제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등은 형사 처벌 없이도 중징계 하겠다”며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또한 강정호가 사법 처리를 피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피할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은 이에 대해 “극도로 심각한 사항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