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이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추정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기업용 SSD 등 고가 제품 판매 증가와 48단 TLC 수율 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ASP와 큰폭의 이익률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6%에서 2분기 22%로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IM 부문에서 갤럭시 S7엣지 등 이익률이 높은 고가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고 중저가 제품에서도 제품 믹스 단순화로 이익률이 상승한데다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져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E 부문은 SUHD TV 등 고가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ASP 상승, Display 등 부품 가격 하락에 의한 이익률 개선이 모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TV를 포함한 CE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4% 증가한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적정주가를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