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가 우리나라와 영국간 실무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이 협력을 약속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 세계 경제·금융동향과 협력방향을 논의, 이 같이 합의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면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날 면담에서 유 부총리와 헤이 대사는 브렉시트 가결로 인해 양국 교역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새로운 영국-EU 관계 하에서도 양국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또한, 향후 영국의 EU 탈퇴과정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G20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수교 130주년 계기 한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2013년 11월) 및 지난해 G20 계기 정상회담(2015년 11월) 등을 통해 최근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에 공감, 앞으로도 한영금융협력포럼, 경제통상공동위, 국제국장회의 등 양국 협력 채널과 이달 로드 만트에반(Lord Mountevans) 런던시티시장 방한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금융협력을 지속 논의키로 했다.
유 부총리는 "EU 탈퇴에 대한 영국 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는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금융불안 확산 방지와 양국간 교역·투자에 미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