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들, 브렉시트 불확실성 대응 준비해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영국과 유럽 전반의 단기 성장률 전망을 끌어 내릴 것이며, 결국에는 전체 세계 경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 |
6월30일(현지시각) IMF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게리 라이스 수석 대변인 정례 브리핑 발언록에 따르면, IMF는 지난주 영국 국민투표 이후 환시를 비롯한 시장 움직임에 대해 “크게 움직였지만 과도하게 무질서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라이스 대변인은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세를 추가로 위협할 경우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추가 공급에 나서거나 과도한 변동성을 줄일 조치를 취할 준비가 반드시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IM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3.2%로, 내년은 3.5%로 잡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관한 이날 발언으로 IMF는 향후 전망 보고에서 성장률 하향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스 대변인은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 저하가 오래 지속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이 기간에 영국과 EU 정책당국은 불확실성을 없애는데 핵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스 수석은 7월1일이 파리클럽 창설 60주년 기념일이며, 또한 한국이 21번째 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된 사실에 환기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념식 행사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IMF의 세계경제전망 갱신 보고서는 오는 19일(미국 현지시간)에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