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회사채 매입 규정 완화" …BOE "수개월래 정책 완화"
[뉴스핌= 이홍규 기자] 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간밤 영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 여파에 대비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시사한 덕분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전개된 가운데 주간 기준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오전 11시 7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 오른 1만5669.01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63% 오른 1253.62엔을 지나는 중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는 브렉시트 여파에 대비해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카니 총재도 수 개월래 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03엔 선을 넘어선 뒤 후퇴했지만 전날 도쿄시장에 비해서는 상승하며 지수에 보탬에 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도쿄시장보다 0.18% 오른 102.88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단칸지수가 올해 2분기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계획도 확대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1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를 웃돌면서도 지난 1분기의 6과 동일한 수치다.
중국 증시도 강세다. 장 초반 강보합권까지 내려갔지만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뛴 2942.7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0.53% 오른 1만546.1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44% 상승한 3167.6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달(50.1)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다만 민간조사업체 차이신과 마르키트가 조사한 6월 제조업 PMI는 48.6을 기록, 전망치(49.1)와 5월 수치(49.2) 모두 하회했다. 제조업 경기가 16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강세다. 홍콩 증시가 2%가량 뛰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5% 오른 2만794.3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65% 오른 8712.89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53% 오른 8712.04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