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 이상 급등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견지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감이 후퇴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하면서 급등장세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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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2.03달러(4.24%) 오른 배럴당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50.00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2.03달러(4.18%) 급등한 배럴당 50.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재고가 예상(240만배럴 감소)보다 많은 405만배럴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예상(10만배럴 감소)과 달리 137만배럴이 늘었지만,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보합 전망과 달리 180만배럴 줄었다.
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95만 1000배럴이 줄어든 6423만배럴로 2주째 감소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시장 펀더멘털의 개선 외에도 하반기를 배럴당 50달러에서 출발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열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르웨이의 석유 노동자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전망과 베네수엘라 에너지부문 위기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