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리인하 가능성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영란은행(BOE)이 30억7200만파운드(약 4조8058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시중은행에 공급했다고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사진=블룸버그> |
이번 유동성 투입은 국민투표에 앞서 BOE가 발표했던 세 차례 특별 입찰 중 마지막 건으로 시장 패닉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두 번의 입찰에서는 24억5000만파운드와 3억1700만파운드가 각각 풀렸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브렉시트 직후 “금융 시스템에 2500억파운드를 추가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2주 뒤에 있을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C 캐피탈 선임 영국 이코노미스트 샘 힐은 BOE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4%로 내릴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첫 금리 변경 조치다.
마켓워치는 시장이 내달 14일 열릴 회의에서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40~45% 정도로 반영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BOE가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오는 8월4일까지 기다릴 것이란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