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브렉시트] 수출 대기업, 환율변동 '촉각'

기사입력 : 2016년06월28일 18:10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07:26

국제 금융시장 연일 출렁···수출기업, 실물경제 영향 현지 영업전략 수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영국의 EU탈퇴, 브렉시트(Brexit) 결정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국제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면서 환율변동추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의 EU탈퇴 결정 직후 주요국 환율동향을 조사한 결과, 유로-달러 환율은 1.113달러로 2%대 하락했고 파운드 가치는 달러당 1.36파운드를 기록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02.05엔을 기록해 3% 하락했다.

현재 영국에 진출해 있는 100여개 우리기업들은 브렉시트 충격 속에서 장단기 영향 분석에 분주하다. 영국의 EU탈퇴 유예기간 2년이 있어 수출 영향은 당장 크지 않지만 환율이 민감하게 변동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트라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국내기업들은 영국 파운드화 가치하락에 가장 민감해 하고 있다. 파운드화 가치하락이 지속되면 EU수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악화되기 때문이다. 아직 EU탈퇴까지 2년 유예기간이 있어 현지 진출기업들은 시간을 두고 영국 내 비즈니스 지속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현지 영업전략 수정은 불가피하다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세계 증시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당장 영국과 유럽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 생산량 조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전략 변경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는 영국발 수요 감소가 유럽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컨티전시플랜(비상계획)의 일환으로 환율변동과 경기변화 추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과 경기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유럽 경기가 회복되면서 사업이 나쁘지 않았다"며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도 브렉시트 본격 추진 이후 벌어질 유럽 시장의 소비 심리 저하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폭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일본 자동차 경쟁사들보다는 유럽수출 가격경쟁력이 커졌다. 물류업계도 영국과 대륙간 물동량이 감소해 영국의 독자적 통관제도에 따른 통관지연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보이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각 기업은 위기대응과 환율변동 틈새수요를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역협회도 브렉시트가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현지 진출기업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원하기 위해 '브렉시트 대응반'을 설치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에는 무역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브렉시트 관련 긴급현안 설명회'를 열고 관련 영향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취합해 필요시 정부에 정책건의 하기로 했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브렉시트 대응반 총괄)은 "영국과 EU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동향을 포함, 현지 진출업체의 대응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공유해 무역업체의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