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주총회에서 홍하이 출자, 경영진 교체 등 승인
[뉴스핌=이고은 기자] 경영 재건에 나선 일본 샤프(Sharp)가 내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출하할 것이란 소식에 23일 주가가 한때 9% 폭등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와 여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프의 모기업 홍하이 정밀이 지난 22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홍하이는 샤프의 비효율 공정을 청산하고 약 7천명을 감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은 샤프가 오사카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홍하이의 출자와 경영진 교체 등 6개 의안을 승인했다.
OLED 패널 출시 소식으로 샤프가 애플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불붙으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오전 도쿄 주식시장에서 샤프의 주가는 9% 상승한 136엔 거래됐다. 장 마감 시점에는 상승폭이 줄어 133엔으로 6.4%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샤프는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대로 마케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허를 기술로 바꾸고, 그 기술을 다시 상품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가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주가 한달 추이 <자료=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