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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납품 훙하이, 샤프 쥐고 삼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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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삼성 따라잡기도 이유 중 하나"

[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 최대의 공장 폭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 104년 역사의 일본 샤프전자를 손에 넣었다. 그 배경 중 하나가 삼성전자 따라잡기란 분석이 나온다.

궈타이밍 훙하이 회장 <사진=블룸버그>

지난 30일 홍하이 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일본 샤프를 3888억엔(약 4조원)에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4년여를 끌어온 궈타이밍(郭台銘·66) 훙하이 그룹 회장의 염원이 이루어진 날이었다. 

3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하이가 샤프를 흡수한 이유 중 하나로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서'를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이재용 부회장의 지휘 하에 104억엔을 샤프에 출자하면서 지분 3%를 획득한 바 있다.

◆ 무려 4년, '다사다난' 샤프 인수전

훙하이는 4년 전부터 샤프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12년 3월, 훙하이는 샤프 지분 10%를 669억엔에 인수해 주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경영난을 겪던 샤프 사카이 LCD 공장을 공동 출자해 경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해 8월, 실적악화로 샤프 주가가 3분의 1토막이 나자 훙하이는 지분인수에서 발을 빼버린다.

올 들어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샤프가 사업 매각을 검토하자 훙하이는 다시 본격적인 샤프 인수전에 뛰어든다. 2016년 1월, 일본 정부가 만든 민관합작펀드 산업혁신기구(INCJ)가 샤프 인수 조건으로 3000억엔을 제시하자 훙하이는 질세라 두 배 이상인 6250억엔을 제시한다.

지난 2월 25일 샤프 이사회가 훙하이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면서 훙하이 그룹의 샤프 인수가 결정된다. 그러나 이번엔 훙하이가 샤프의 우발채무를 문제삼아 인수를 한 달 간 미룬다. 지난 30일 훙하이와 샤프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인수가격을 3888억엔으로 최종 결정하면서 최종적으로 샤프가 궈타이밍 회장의 품으로 들어왔다.

◆ 훙하이가 샤프를 인수한 5가지 이유

WSJ는 홍하이정밀공업 산하 폭스콘이 샤프를 흡수한 이유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첫째는 아이폰 제조업에서 마진을 높이기 위해서다. 폭스콘은 대부분의 애플 아이폰을 조립하고, 금속 케이싱과 같은 일부 부품을 공급한다. 그러나 아이폰 기기에서 가장 값이 나가면서 가장 큰 마진이 나는 부분은 '디스플레이(화면)'이다. 폭스콘은 수익 확대를 위해 화면까지 공급하고 싶어했고, 샤프는 마침 아이폰의 화면 공급업체 중 하나였다.

둘째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다. 애플 위탁 생산 중심의 저마진 사업에서 벗어나, 고가 부품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샤프의 기술력이 폭스콘에 들어오면 스크린 제조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는데 도움이 되고, 위탁 제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셋째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폭스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조립공장에서 브랜드 메이커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는 104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전 세계에 걸쳐 지명도를 갖고 있다. 손실만 막아낸다면 샤프의 브랜드 가치는 폭스콘에게 상당히 귀중한 값어치를 지닌다.

넷째는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위해서다. 폭스콘은 미래 아이폰에 사용될 스크린을 제조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한다. 삼성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의 주된 공급자다. 폭스콘은 샤프를 인수함으로써 이 차세대 OLED 기술에 투자를 늘려서 삼성을 따라잡고 주요 공급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섯째는 '인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궈타이밍 훙하이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샤프의 제조공장(사카이 LCD)에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등 샤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이후 사카이 공장이 샤프가 혼자 운영할 때마다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궈타이밍 회장이 샤프와 좀 더 밀접한 콜라보(협력)를 원했다는 것이다.

◆ 최종 인수 조건은

훙하이 그룹은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을 당시의 제시가격보다 1200억엔 깎은 최종 3890억엔에 샤프 인수를 결정했다. 

주식 매입 가격은 주당 118엔에서 88엔으로 낮아졌다. 훙하이 그룹은 샤프 지분 66%를 보유하게 된다. 우선주 1136만주는 주당 8800엔에 매입됐으며 2017년 7월 1일부터 1:100 비율로 일반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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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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