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지수 하루 새 15% 급등…파운드는 올해 최고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표결이 임박하자 월가 공포지수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1.2로 하루 사이 14.6%가 치솟았다.
영국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 |
중국발 시장 혼란과 글로벌 금융 위기 불안감이 확산되며 24까지 올랐던 지난 2월18일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장기 평균인 20선도 일주일 만에 다시 넘어섰다.
FT는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지난 5월24일 이후 변동폭이 1%를 넘지 않으며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및 올 여름 월가 혼란 가능성에 불안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잔류 의견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외환시장에서 파운드 가치도 올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여론조사업체 컴레스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8%, 탈퇴 의견이 42%로 나왔다. 다만 조사별로 결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앞서 TNS가 온라인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탈퇴 의견이 43%, 잔류가 41%로 집계됐다.
파운드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0.9% 뛴 1.4844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2월28일 1.4880달러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