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1일 삼성SDI에 대해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국내 배터리업체를 제외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조금지급 대상인 57개의 리스트에 국내 업체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며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서류상 문제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또 "추가적으로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기존 계획대로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보조금 지급계획을 실행할지 여부도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는 2018년을 예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보조금 지급실행이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면 당장 삼성SDI의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차 리스트에 포함되면 지연된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주가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 포드와 폭스바겐 그룹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5년 후 전기차 비중을 전체 25~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가는 12만9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