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백신 전문기업..'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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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백신개발 전문 바이오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가 기술특례 방식의 상장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연말 상장을 목표로 준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다음달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상장 목표시기는 오는 12월,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주 기술특례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10월에 예비심사 청구를 한뒤 12월에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력은 갖췄지만 실적을 비롯한 재무구조가 부실해 상장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를 말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백신개발전문 바이오업체다. 같은 해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콜레라 예방백신 ‘유비콜'을 공동 개발, 국내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인증을 받았다. 'WHO PQ'인증은 개발도상국가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의 품질, 안정성, 유효성, 안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하는 절차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스웨덴, 인도의 회사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콜레라백신에 대한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이다.
지난 7일 UNICEF(유엔아동기금)과 경구용 콜레라 예방백신인 ‘유비콜’을 대량 공급하는 장기계약(LTA : Long Term Arrangement)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체결일부터 3년간이며, 2016년 330만 도스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30만 도스의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유바이오로직스는 매출 16억원, 영업손실 25억원, 당기순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한화인베스트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참여한 '글로벌헬스투자펀드(GHIF)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GHIF는 작년말 기준 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주주구성 <자료=2015년 유바이오로직스 감사보고서>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