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성 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축제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린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을 주제로 한 행사를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퀴어 퍼레이드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올해 행사에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역대 최장 코스로,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부스 행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 14개국 대사관과 구글 코리아, 러쉬코리아, 아메리칸어패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퀴어문화축제는 전시회, 이벤트, 파티 등으로 이어지며 오는 19일 막을 내린다.
한편, 이에 맞서 기독교 등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연다.
또한 시청동문을 시작으로 무교로, 청계남로를 지나 한빛광장을 지나는 1.5km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두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될 것을 우려해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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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모습. <사진=서울시>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