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0% 달하는 ‘위너프’ 국내 유일 기술로 안정적 성장
[뉴스핌=박예슬 기자] JW생명과학(대표 차성남)이 오는 8월께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JW생명과학이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챔버 영양수액의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JW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이 1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위너프주. <사진=JW생명과학> |
이 중 TPN(영양수액)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약 412억원을 기록했다. 3챔버 영양수액 제품인 '위너프'의 지난해 매출은 약 320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에 달했다.
3챔버 수액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는 영양수액의 새로운 형태로 ‘3세대 영양수액’으로 일컬어진다.
JW생명과학은 지난 2014년 위너프를 출시하고 현재 3챔버 영양수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매 전인 2013년에는 미국 박스터사와 라이선스아웃·수출계약을 체결, 국산 영양수액제가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되기도 했다.
위너프는 3챔버 중 전 세계적으로 단 둘뿐인 정제어유(피쉬오일)에서 유래한 오메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피쉬오일은 타 성분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서 항염증, 면역력증강 기능이 높아 선호되는 성분이다.
유사한 성분으로 글로벌 업체인 프레지니우스 카비사의 ‘스모프 카비벤’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JW생명과학의 제품이 유일하다.
수액 시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일반수액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1915억원으로 연평균 7.6%씩 늘어나고 있다. 영양수액 시장도 같은 기간 1093억원으로 연평균 5.5%씩 늘어나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수액제는 병원 입원 환자수가 증가할수록 수요가 확대된다”며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65세 이상의 고령환자 비중이 2008년 38.0%에서 2014년 45.2%로 증가하며 국내 환자들의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액시장의 성장을 예상했다.
JW생명과학은 오는 8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모회사로서 지분 50%를 갖고 있는 JW홀딩스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JW홀딩스가 보유한 JW생명과학 주식의 장부가는 주당 1만원 선으로 JW생명과학이 상장되면 3배 이상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수액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