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대북제재·남중국해 관련 중국 압박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은 양국 외교문제에 있어 이견을 모두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적절히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했다.
<출처=AP/뉴시스> |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8차 전략경제대화(S&ED) 개막식 축사에 나선 시 주석은 양국이 이견과 민감한 이슈들을 적절히 잘 조율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상호 존중과 평등이라는 원칙 하에 이견과 민감한 이슈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양국관계는 중요 장애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은 아시아 태평양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막식에 함께 자리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개막사에서 북핵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야 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한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과정에서도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토 분쟁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평화적 해결”을 바라며 일방적인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영유권 확대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7일까지 이어질 양국 전략경제대화에서는 북핵 및 한반도 문제 이외에도 위안화 환율, 무역마찰, 기후변화 등 다양한 역내 및 글로벌 현안들이 거론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