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전에 더 많은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사진=블룸버그> |
브레이너드 이사는 3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은 2분기 미국 경제가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보기 위해 더 많은 지표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국민투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5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준 인사로선 처음으로 공개 발언에 나선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금까지 발표된 2분기 지표가 혼조돼 있고 여전히 제한적이며 단기적으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더 많은 자신감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부진한 5월 고용보고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이 3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16만4000개도 밑돌았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6월 금리 인상이 물 건너 갔다는 반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로 반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