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LG화학이 올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최근 화학 시황둔화를 반영해 기존보다 8% 낮은 40만원으로 수정했다.
박영주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2일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 상반기 배터리 부문의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하반기 예정된 신규 모델이 출시되고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도 회복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우수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토종기업들은 2~3년이 지나도 LG화학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관련 불확실성이 생기기는 했으나 이미 LG화학이 20여개 자동차 업체로부터 40여개 모델을 수주 받은 사실은 변동이 없다"며 "또 "화학 부문에서는 에틸렌 공급 타이트 지속으로 실적 창출력이 높고 3분기 중 선진국 계절 수요 강세 등에 따른 시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