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화학‧삼성SDI, 中 토종 배터리와 격차 벌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정부 배터리 규제 강화, 국내 배터리'빅2' 기술력으로 맞불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중국정부의 자국 전기차 배터리기업들에 대한 노골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LG화학‧삼성SDI의 현지시장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한국 배터리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기버스용 배터리에 주던 보조금을 지급 중단한데 이어, 최근에는 자신들이 만든 조건을 충족하는 '배터리 사업자'로 등록한 업체에만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록된 업체 25개사는 모두 중국기업이다.

2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공장 내 원통형배터리 신규 생산설비 2기에 대한 양산시점을 올 10월로 확정하고,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서 생산하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전량 모바일용‧IT용으로 공급해 중국 배터리기업들과 격차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관련업계는 LG화학이 지금까지 가동시점을 공표한 사례가 없던 만큼, 중국 시장 수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올 7월부터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준 강화안이 시행되면 전기차 배터리 판매는 주춤해 질 것은 분명하다"며 "소형배터리로 우회 전략을 통해 현지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용‧IT용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42.2%였고 이중 삼성SDI가 25.2%, LG화학이 17%였다. 같은 기간 중국산과 일본산은 각각 26.5%, 25.3%의 점유율을 보였다.

LG화학의 전체 배터리 매출 가운데 모바일‧IT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수요증가 속도가 빠르고 수익성도 뛰어난 전기차 배터리에, 모바일‧IT용은 점차 뒤로 밀리는 추세였다.

이와 관련 배터리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중국 내 모바일‧IT용 배터리 수요는 5만6313Mwh로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가 여러 모로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리스크가 발생한 만큼 당분간 소형전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과 달리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한국기업들에 비해 기술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 아직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리튬인산철방식(LFP)의 전기차 배터리에 기술이 정체돼 있다는 점도 그만큼 대형배터리의 기술 확보가 어렵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삼성SDI는 작년 10월 준공한 중국 시안공장에서 한 단계 발전된 삼원계 방식의 전기차 배터리를 이미 양산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중국정부가 삼원계배터리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안전성 문제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대형배터리는 전기자동차 전기버스 등 적용처의 특성상 안전성과 집적도가 중요해 소형배터리처럼 기술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가 힘들다"며 "중국 규제가 발효되도 중국기업들이 대응하지 못하는 수요를 찾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버스·상용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1만8500MWh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전기차 수요(1만4012MWh)보다 약 32% 더 커질 전망이다.중국 버스·상용차 시장은 2014년 2059MWh에 불과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에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역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버스의 경우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소형 전기차와 비교하면 약 10배 많은 배터리가 들어간다. 특히 정부의 정책만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크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