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줄고...해외배당 증가한 탓
[뉴스핌=백진규 기자]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3월에 비해 흑자폭이 1/3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잠정)가 33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77억3000만달러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상품수지가 9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억3000만달러나 줄었다.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기에 비해 적자폭이 8억2000만달러 늘었다.
임금과 투자수지를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도 9억7000만달러 늘어난 4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에 집중되는 배당금 지급 때문이다.
<자료=한국은행> |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자본재 수입이 줄어들면서 설비투자가 약해지고, 그만큼 내수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기대감도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계정은 1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7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9억3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