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6월 7일 반드시 의장단 선거 할 것"
[뉴스핌=김나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내달 7일로 예정된 국회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의원들의 자율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본청 의원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는 20대 국회 원구성이 새누리당과 더민주 간 국회의장직을 둘러싼 쟁탈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를 비롯한 야당이 새누리당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시스> |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은 무기명 투표를 통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되지만, 그동안 국회는 관례적으로 원내 제1당에서 추대한 국회의장 후보를 본회의 표결로 확정지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과 '원내 1당'인 더민주 간 국회의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
박 수석부대표는 "6월7일 반드시 의장단 선거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본회의에서 자율투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부대표도 "6월7일에 (의장단) 자율투표를 할 것"이라며 "이정미 정의당 수석부대표와도 만나 (얘기)하려고 한다. 3당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오늘이라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의장단 선출 법정시한인 다음달 7일까지 원구성 등 개원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반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