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유가가 50달러 선에 다시 근접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뚜렷한 모습이었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30일(현지시각)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44센트 오른 배럴당 4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7월물 가격은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장후반 배럴당 49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국제 원유 시장은 다음달 2일 비엔나에서 열릴 OPEC 총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생산량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스트리아 빈에 파견된 OPEC 회원국 대표들의 말을 인용해 "원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고려해 회원국들이 생산량과 관련한 공동 조치를 결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WTRG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OPEC회의에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컨센서스"라면서 "같은 전략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는 미국과 영국 금융시장의 휴장으로 인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