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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한 MBC '다시 시작해'에서 김정훈이 강신일의 돈봉투를 거절했다. <사진=MBC '다시 시작해'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다시 시작해'에서 김정훈이 강신일이 내민 돈 봉투를 거절했다.
30일 방송한 MBC '다시 시작해' 6회에서 나봉일(강신일)은 하성재(김정훈)와 마주했다.
나봉일은 돈 봉투를 건네며 "아기 아빠, 차라리 제 멱살이라도 잡아줘요. 다른 사람처럼 고소를 하든가. 집에 쳐들어와서 살림살이를 부수든"이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그는 "내가 말입니다. 차라리 아기 아빠한테 정신 못 차리게 두들겨 맞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욕을하든 돌을 던지든"이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하성재는 "왜요, 저한테, 아니, 그 사람한테 뭐 잘못한 거라도 있습니까? 불가항력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나봉일은 "네, 그래요. 그렇습니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건 그랬습니다. 저는 다만 아무리 불가항력이었대도 아기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이 아기 아빠한테도요. 말할 수 없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라고 말했다.
하성재는 "미안해서 무슨 짓을 하신들 그 사람이 돌아오겠습니까. 원장님은 돈을 주고라도 맘 편하게 살고 싶지만 전 그게 안됩니다.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럴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아내를 잃었습니다. 아내를 어처구니없이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원장님을 원망 할거고 아이가 엄마를 찾을 때마다 원장님을 떠올리고 원망할 겁니다. 이렇게 살아야지 별수 있겠습니까. 무슨 정리를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며 자리를 떠났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