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의 노사 갈등이 최근 불거진 '저성과자 징계' 이슈로 다시 격화되고 있다.
2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노동조합측은 내일인 26일 오후 7시 전국사무서비스금융노조와 NH투자증권 서울, 경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관할 경찰청에 신고 된 집회 인원수는 1000명, 집회 장소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앞부터 KT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앞까지다. 이날 까지 지점 직원들은 대부분 참석의사를 밝혔다는게 노조측 설명이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옥 앞에 설치된 농성 컨테이너 <사진=이광수 기자> |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불량한 직무수행 및 직무태만'을 이유로 강동‧강서 프런티어 지점 직원 15명에게 정직과 감봉 등의 징계를 내리면서 노사 갈등을 겪어 왔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성과가 좋지 않은 영업점 직원 42명에게 개별 이메일을 통해 경고장을 보냈다. 이 이메일에는 "올해 3분기까지 가시적인 성과 변화가 없으면 인사조치 등을 취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 측은 26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사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 노조 관계자는 "고용안정 보장과 사규에 없는 징계 금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그냥 넘어가게 되면 다른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측은 "회사로선 직원 생산성을 개선하려는 의도이며, 일 하지 않는 직원을 그냥 두는 것도 문제"라며 "부당징계에 대한 구제 신청 등의 방법도 있는데 이런 과정 없이 사무금융서비스노조까지 개입해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