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1분기 실적이 투자은행(IB) 부문이 이끌고 트레이딩이 뒷받침하는 균형 속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1분기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망치를 4% 초과했다"며 "순이익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4%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운용손익 악화 우려가 컸었던 점과 대형증권사들과 비교할 때 수위권에 자리매김할 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어 "IB부문에서 자기자본 운용손익 71억원(전기대비 70억원 증가)를 기록하는 등 IB전부문에서 고르게 늘어나는 덕에 연간 단위로 안정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순수익에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도 많지만 판관비가 전망치보다 10% 많은 것처럼 비용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IB와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한 수익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연간 이익 전망을 2% 소폭 상향한다"며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실적 부진은 동사를 비롯한 자회사 배당압력을 높일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