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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디플레이션 끝… 물가채 사라"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5월25일 11:00

"임금·유가 반등에 물가 '들썩'…긴축 위험 낮을 것"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4일 오후 1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저물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블랙록의 리차트 턴힐 글로벌 부문 최고 투자 전략가는 23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르고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미국의 지난달 CPI는 한 달 전보다 0.4% 올랐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넘어선 수치다.

<출처=국제금융센터>

미국 내 임금도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3% 상승한 25.53달러로 집계됐다. 또 전년 동기대비로는 2.5%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2.4%와 전월의 2.3%를 모두 웃돌았다.

모간스탠리와 JP모간은 "미국 임금이 지난해 초부터 상승 추세에 있었다"며 "임금 상승에는 기저효과도 작용했지만, (현재까지 추세를 감안하면) 인상 속도가 완만해도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40달러 선으로 급반등한 것도 물가 상승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반등하는 반면,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등 주요 산유국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원유 시장의 수급 조건이 개선되고 있다.

턴힐 전략가는 현재 미 TIPS에 반영된 향후 10년간 예상 인플레이션이 1.4%라고 분석하면서, 미 국채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일반 국채 대신 물가연동국채(TIPS, 물가채)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채는 물가 변동에 따라 투자자가 돌려받는 원금과 이자가 달라지는 국채다. 물가가 오를 경우 채권 이자도 상승하게 돼 있어, 채권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턴힐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여름까지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물가를 떨어뜨릴 정도의 압력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성장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국민투표 등 해외 변수가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연준의 6월 14~15일 통화정책회의는 영국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이뤄져, 금리인상을 하기에 시기적으로 부담이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은 올해 한 번 혹은 두 번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TIP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아이셰어즈 TIPS 본드 ETF(종목코드: TIP)의 최근 1년간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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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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