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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긴축 충격파 '쓰나미' 올까?

기사입력 : 2016년05월24일 10:23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10:23

펀드매니저 "달러·유가가 완충 역할할 것"
"아직 섣부르다" 경계론도 만만치 않아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3일 오후 3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말 긴축에 따른 시장 패닉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이 충격파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 '연내 2차례'로 판단 이동

두 달 전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남긴 도비시(완화 선호)한 뉘앙스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올 여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위원들 사이에서 6월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음이 드러난 뒤로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22일(현지시각)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내달 금리 인상을 위한 경기 개선 요건을 거의 만족시킨 상황이라고 강조해다.

로젠그렌 총재의 입장은 최근 FT가 5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와도 일치한다. 서베이 응답자의 51%는 연준이 다음 두 번의 회의 중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미국 경제가 추가 긴축을 견뎌낼 만큼 충분히 견실해졌다고 평가했으며,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도 트위터를 통해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펀드 매니저들 '침착'

이처럼 추가 금리 인상이 머지 않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작년 같은 패닉장이 연출될지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주식이나 채권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 충격을 흡수할 것이란 게 펀드매니저들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가 개선됐고 무엇보다 달러와 유가 상황이 작년과는 달라서 시장에 버퍼가 되어줄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유가 및 달러지수 5년 추이 비교 <출처=블룸버그>

지난 2년 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달러지수는 올 들어 2.9% 빠지며 대형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압박을 다소 누그러뜨렸고 달러 부채를 안고 있는 신흥국 재정 리스크도 낮추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올해 저점 대비 82%가 회복되며 미국 에너지 생산업체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시장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긴축 발 증시 급락 우려의 경우 기업 실적 부진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해 에너지 회복 움직임은 이러한 리스크를 줄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연준 금리 인상 시 갑작스런 미 국채 수익률 급등(가격 급락) 가능성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기 때문.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가격 하락 압력이 상쇄될 것이란 믿음이 있다.

낙관론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서도 감지됐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원유와 미국채 장기물에 대한 투기세력들의 매수 베팅은 늘고 매도 베팅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계' 시각은 여전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지난 금리 인상 때와 비교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경계론도 여전하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연준이 작년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한다"며 아직 시장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물가연동국채(TIPS) 5년 만기물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단 1.5%로 반영하고 있으며 30년물도 1.8%로 연준 목표치 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에미레이츠 은행 NBD PJSC 최고투자책임자(CIO) 개리 두건은 연준의 대표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이 4년째 목표치 2%를 밑도는 점을 지적하며 "연준 위원들이 오직 금리 인상만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며 이들이 움직이면 경제에는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식시장이 추가 긴축 충격을 흡수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상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JP모간 전략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지난 2월 저점 대비 12%가 반등한 미국 증시 S&P500지수도 이제는 동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그나마 남은 지지요인인 도비시한 연준 완화 스탠스마저 반전될 위기라고 지적했다.

WSJ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성장률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며 성장률이 더 빠른 속도로 후퇴할 경우 상품 수요를 짓눌러 에너지나 광산 기업들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란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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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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