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주식 매매거래시간 연장이 증권사 수익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수익 확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시간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 및 회전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증권 및 파생상품의 정규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1시간씩 연장했던 지난 1998년 12월, 2000년 5월 이후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장시간 대비 거래대금이 증가할 거라는 기대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과거 연장 사례는 현재와 달리 온라인 위탁매매가 활성화 되기 전"이라며 "뿐만 아니라 그동안 위탁매매 수수료율 하락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더라도 수익 개선폭이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결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낮추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증권사 수익은 2.1~7.4%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