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의료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뉴스핌=김겨레 기자] 전동칫솔, 면도기 등 생활가전으로 친숙한 필립스가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4일 필립스코리아는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국 진출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24일 도미티크 오 필립스코리아 대표가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필립스코리아> |
이날 도미티크 오 필립스코리아 대표는 "생활가전이나 의료기기부터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모아 활용하는 서비스까지 전방위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대표는 중환자실(ICU)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e-ICU'와 노인 응급상황 대응 알림 '고 세이프',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방 클라우드 플랫폼 'HSDP' 등을 소개하며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우 필립스코리아 신사업담당 상무는 "건강관리 시스템과 관련, 기술적으로 개발이 완료됐다"며 "한국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의료 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원격 의료 도입 상황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필립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성인 중환자실의 15%가 eICU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고세이프도 미주 지역에 서비스하고 있다.
필립스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중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디지털화도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필립스는 1891년 전구 제조 회사로 출범해 생활가전, 의료기기로 사업영역을 넓혀오다 올해 초 조명 부문을 분사했다. 현재는 의료기기와 소비자가전 두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