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지표+엔 강세' 악재로 1% 넘게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3일 아시아 오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를 비롯한 중화권 증시는 소폭 강세다.
오전 11시 23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14% 하락한 1만6545.32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도 1.05% 빠진 1329.35엔을 지나는 중이다. 일본 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과 달러/엔 환율 하락 영향에 따라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일본 4월 수출이 3개월 래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무역 지표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4월 수입은 23.3%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19.0%)를 밑돌았다. 또 5월 제조업 지수가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마킷과 닛케이는 일본의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최종치 48.2에서 후퇴한 것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35% 빠진 109.75엔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업종 등 주요 수출주들이 약세다. 토요타 자동차와 파낙이 각각 2%씩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69% 상승한 2844.9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06% 뛴 9920.5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7% 오른 3095.8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소폭 강세다. 대만 증시가 2%가량 급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27% 상승한 1만9906.1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H지수는 0.79% 뛴 8369.2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87% 오른 8283.3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